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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습

하루 종일 나는 나에게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 202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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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하루 종일 나는 나에게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익숙해서 그런가,
그런 방식으로 나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정작 내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몰랐다.

나는 감시자였다.
예전에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걸 적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도 또 이렇게 하고 있다.

나쁜 생각이 들면, 생각을 자동으로 없애거나
“너 왜 그러니, 못돼 먹었어?”라고 혼을 내고,
마지못해 “괜찮아,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라고 내게 말한다.

어렸을 때 엄마에게
“계집애가 왜 그렇게 못돼 먹었니?”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나중에 엄마가 나를 달래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엄마가 혼내서 미안하다.
동생들이 많아 큰애 취급해서 미안하다. 아고 가여워라.”
라고 말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 나는 그 기억을 그대로 따라
나를 달래고, 나를 불쌍히 여기고 있었다.
소름이 돋았다.

어제 내면아이에게 말을 해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솔직히 나는 잘 모른다.
그저 바라봐주고, 품어주고, 같이 아파해주는 것이 전부였다.
말을 하기보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한다.

그러다 보니 나는 나를 많이 구박한다.
그렇게밖에 못하는 내가 답답하고, 아프다.
“미안하다”는 말도 많이 한다.

어릴 적, 엄마가 혼내고 난 뒤
때로는 안아주며
“사랑한다, 가엾다”라고 말해줄 때, 나는 행복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어려서 내가 선택했던 방식들이
왜 그랬는지, 무엇을 원했던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