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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습

순간 짜증이 확 올라왔다.

📅 2025년 10월 15일
👁️ 조회 30
✍️ 관리자
아침에 다른 사람이 어제 빌리기로 한 제품을 달라고 하셨다.
순간 짜증이 확 올라왔다.
제품이 어디 있는지 알려드리고 꺼내 드리기로 했지만,
굳이 이 바쁜 아침에 나보고 달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바빠 죽겠는데, 그게 지금 꼭 필요한 거냐?”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상대방이 “응”이라고 대답했다.
제품을 꺼내면서 한숨이 나왔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왜 내가 바쁜 걸로 저 분까지 기분 나쁘게 만들었을까?”
미안한 마음이 올라왔다.

그래서 말했다.

“고객이랑 시간 약속이 있어서 시간이 촉박했네요. 죄송합니다.”

그때 떠오른 기억은, 어릴 적 엄마에게 대들던 아이의 반응이었다.
아… 그랬구나.
내 안의 내면아이는 상대를 엄마처럼 인식하고 반응을 보인 거구나.

마음속으로 말을 건넸다.

“아이야, 아까 화가 많이 났구나.
엄마가 자꾸 시키니까 화가 난 거야?”
“응, 엄마는 자꾸 나만 시켜. 하기 싫은데 자꾸 하래. 난 엄마 싫어, 엄마 나빠.”
“아이고, 그랬구나. 엄마가 자꾸 시켜서 화가 났구나.
근데 엄마가 또 시키면 그땐 어떡하나?
엄마가 부탁을 어떻게 하면 화가 덜 날까?”
“웅, 엄마는 ‘야, 너 이거 해!’ 하고 말할 때 화가 나.”
“아이야, ‘이것 좀 해줄래?’ 하면 화가 덜 날 텐데.
맞아, 명령조로 시키면 화가 엄청나지?
그 사람도 명령조로 시킨다고 생각해서 화가 난 거였구나.
근데 그 사람도 바쁘고, 본인에게 어려운 거였을 거야.
내 시간을 모르니 그렇게 생각한 거지.
그리고 생각해보니, 명령조가 아니었는데 내가 그렇게 생각한 거였네.”

그리고 내면아이에게 물었다.

“화내고 나니 어땠어?”
“창피했어.”
“다음부터는 화가 올라올 때 순간 스톱하고,
화를 멈추는 연습을 해보자.
우리 같이 해보자.”

마음 안에서 기쁨이 올라왔다.
나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드렸다.
상대방은 내가 화낸 걸 느끼지 못했다며,
“그럴 때도 이해해 주세요”라고 하셨다.

나는 마음속으로 내면아이에게 말했다.

“잘했어. 이렇게 스스로를 알아차리고, 조절한 너를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