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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습

마음의 아픔을 감당하기 힘들어 회피하고 외면했던 아이야,

📅 2025년 10월 15일
👁️ 조회 43
✍️ 관리자
지민아, 내 사랑하는 아이야

마음의 아픔을 감당하기 힘들어 회피하고 외면했던 아이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너 혼자 그 버거움을 감당하기 벅차서 지쳐 있었구나. 내가 그런 네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나조차 힘들다고 외면하며 도망치고 원망만 했었어.

이제 그 벅차고 감당하기 힘든 마음에 내가 함께 할게. 어린 네가 어떻게 지금까지 그 아픔을 참아왔을까? 너무 대견하고 미안해. 이제는 내가 그 마음을 느껴 줄게. 그 마음이 찾아올 때면, 그것이 네가 왔다는 신호로 너를 온전히 받아들일게.

"이제 편히 쉬어. 내가 다 감당할 테니 부담을 덜어놓아도 돼."

마음이 아프고 눈물조차 버거워하는 내 아이야, 이제 내 품에서 쉬어도 돼.

지민에게

네게 두 번째 편지를 쓰는구나.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편지로 네 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익숙해지고 있어.

"성숙하지 못했던" 부모님의 양육 방식으로 너에게 많은 상처가 생겼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만약 부모님이 일찍이 내면 아이에 대해 공부하고, 양육 방식을 개선하려 노력했다면 네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나는 예전에는 성격이 타고난 것이라 바꿀 수 없다고 믿었어. 하지만 심리 상담과 내면 아이 집단 치료를 통해 생각이 바뀌고 있어. 어린 시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너는 외로움을 많이 탔지. 그런 환경이 너를 내성적으로 만들었고, 감정을 숨기고 속으로 끙끙 앓는 방식에 익숙해지게 했어.

어른이 된 내가 너를 잘 다독이지 못해, 올해에는 개인적으로나 회사에서나 힘든 일이 많았어.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지나간 후 되돌아보니, 오히려 잘된 일이었던 것 같아. 늘 마음만 먹고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상담과 치료를 통해 네 자신과 나에 대해 알아가고, 문제의 근원에 다가서면서 내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어.

물론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상대에게 지나치게 맞추고, 싫어할까 봐 두려워 네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결국 피해 보는 것은 너 자신이야. 물론 이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상담과 치료를 받으며 네 자신을 더 알아가고, 너를 위로하며 성숙한 결정과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회사에서 일하고 사회생활을 할 때, 또 삶을 살아가면서 어린 아이 같은 감정과 충동이 밀려올 때면, 어른으로서 성숙한 내가 잘 조율하고 지켜줄게. 이 모든 과정이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바라. 어차피 내 감정과 기분은 최종적으로 내가 결정하는 것이니까, 언제나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자.

앞으로도 잘 부탁해. 우리 함께 잘 해내자.

너를 사랑하는 나가